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윤창운 대표이사가 자사주 1만4587주를 매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만8395주 매입에 이어 두 번째 자사주 취득이다.
이는 윤 대표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계열사인 덕평 휴게소(법인명 덕평랜드) 지분 49%와 김천에너지서비스 지분 20%를 팔아 1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 기업은 앞으로 자산매각을 통해 유입된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총 2900억원 중 공모채 1300억원은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윤 대표의 책임경영에 힘입은 코오롱글로벌은 재무구조 개선 외에 각종 수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작년 말 1000억원 규모의 요르단 암만 하수처리 사업을 시작으로, 923억원 규모의 대구시 남산4-4 주택재개발사업과 1700억원 규모의 김포한강 AC-05BL 9공구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발주한 성남시 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3623억원에 수주해 올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윤창운 대표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재무구조 및 수주 실적 개선으로 회사의 이윤창출과 건전성 확보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좋아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대표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이 하나 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