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버바 왓슨(미국, 왼쪽)이 자신의 고향 연고지인 마이너리그 야구팀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사진=버바왓슨 페이스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버바 왓슨(미국)이 자신의 고향 연고지인 마이너리그 야구팀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20일(한국시간) 왓슨은 “블루 와후스 야구팀의 공동소유자가 됐고 나의 고향을 사랑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PGA는 홈페이지에 “프로야구 선수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왓슨이 골프에 빠졌지만 골프 덕분에 야구팀의 공동소유자가 됐다”며 소식을 전했다. 왓슨은 현재 세계 골프 랭킹 4위로 최근 신시내티 레즈 산하 더블A 팀인 펜서콜라 블루 화우스의 지분을 사들었다. 구단 보도자료에 따르면 왓슨은 “블루 와후스의 경기를 처음 보러 갔을 때부터 이 팀의 열혈 팬이 됐다”고 밝혔다.
블루 와후스 홈구장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 태어난 왓슨은 그곳에서 약 32km 떨어진 바그다드에서 자랐다. 왓슨은 “유소년 시절 펜서콜라에 이런 구단이 있기를 바랐고 지금의 구단주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했는데 나를 동업자로 맞아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그는 블루 와후스의 일원이 된 것을 기념해 홈구장 홈플레이트에서 분홍색 골프 드라이버와 야구방망이로 스윙을 날리는 세리머니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