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부터 나흘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15 다보스포럼’에 ‘여풍(女風)’이 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세계경제포럼(WEF, 이하 ‘다보스포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각 국 기업인 중 여성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추산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15% 보다 올라간 수치다.
이들 여성임원에는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 옥스팜의 위니 바니아 전무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성 참가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세션도 마련됐지만 아직도 여성임원들의 입지가 좁다고 CNBC는 꼬집었다. 여성이 남성과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기업과 단체에서 취하는 조치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
EY의 베스 브룩-마시니악 부회장은 “‘여성파워’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이 변화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의 핫토픽은 경기회복세를 걷고 있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인터내셔널의 제이콥 프렌켈 회장은 “시계 추가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이 경제대국으로의 입지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