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재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제일모직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이 부회장의 두 여동생도 함께한다. 과거 이부진 사장이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서현 사장까지 3남매가 모두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승진한 253명의 삼성 신임 임원은 지난 15일부터 4박 5일 동안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영 이념을 되새기고, 삼성 임원으로서 갖춰야할 자세 등 소양교육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합숙 교육 마지막날 열리는 신임 임원 부부동반 만찬행사에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 재계는 지난해 삼성그룹이 전반적인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이 컸던 만큼 이 부회장이 이번 만찬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만찬 건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하는 시기다.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상징과도 같은 ‘위기론’을 꺼내들은 바 있다.
한편, 최근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로부터 새해 경영계획을 보고 받으며 한계 돌파를 적극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