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반도체 설계전문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 임직원들이 상장 한 달만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무려 800%에 가까운 대박을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지난달 18일에 강종민 미등기임원을 비롯한 직원 10명이 주당 2000원에 4만주에 해당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같은 기간 직원 4명도 주당 2500원에 1만7500주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지난 14일과 지난달 18일 주가가 각각 2만500원, 1만4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은 최고 925%에 달한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도 5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행사가 2000원에 2만200주를 교부 받은 직원 4명의 경우 2만5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이 경우 3억737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이번에 행사된 스톡옵션은 지난 2006~2008년 부여된 된 것으로 행사 가능 기간은 1차의 경우 오는 2016년 3월19일, 2차는 2018년 3월9일, 3차는 오는 2020년 3월31일까지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총 5만7500주의 신주가 교부됐으며 현재 미행사수량은 7만1000주다.
회사 측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들은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로 신주 상장 이후에도 주식을 보유 중이며 당분간 주식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시스템 집적회로(IC)의 설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IC 엔지니어링 업체다.
특히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최근 에이디테크놀로지가 공급중인 삼성전기 사물인터넷 ESL이 5조원대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진성혜 KTB증권 연구원은 "국내에는 이렇다 할 경쟁사가 없으며 UHD TV에 탑재된 통합 인터페이스 IC 및 사물인터넷용 ESL 태그 IC 등이 주요 제품”이라며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749억원,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19%씩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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