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1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담은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했다.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IDB 연차총회는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미주지역 28개국에 중국·일본·프랑스·독일 등 역외 20개국 등 4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지역금융기구 총회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IDB에 가입한 지 10년째 되는 해에 중남미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IDB 연차총회가 열린다”며 “우리나라와 중남미 국가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연차총회가 한국과 중남미간 경제협력 증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연차총회 뿐만 아니라, 한·중남미 비즈니스서밋, 지식공유포럼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는 부대행사들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중남미 고위 관료들과 금융ㆍ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부산을 방문하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부산지역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서 시장은 지난해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ITU 전권회의와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부산 연차총회도 그 어느 회의보다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며 개최도시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