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멕시크 텔맥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사진> 회장이 뉴욕타임스(NYT)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림 회장은 주식에 대한 신주인수권(워런트)를 행사해 클래스A주식을 주당 6.36달러로 총 16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슬림 회장은 NYT의 총 28만주를 보유하면서, 주식 17%를 소유하게 됐다. 슬림 회장은 지난 2009년 NYT가 재정적으로 힘들었을 당시 연 14% 이자율로 2억5000만 달러를 대출해주면서 워런트를 지급받은 바 있다.
슬림 회장은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유선전화업체 텔맥스텔레콤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슬림 회장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이 NYT의 경영권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오츠 슐츠버거 가문이 이사회의 3분의 2를 선임할 수 있는 클랙스B 주식을 갖고 있어 경영권을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NYT는 지면발행부수가 감소하고 있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구독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온라인 구독자 수는 87만500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