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구조, 피해 키워"…의정부 아파트 화재 수사 잰걸음

입력 2015-01-12 1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시형 생활주택

(사진=뉴시스)

도시형 생활주택 구조가 의정부 화재사고의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일 벌어진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도시형 생활주택 구조인 탓에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화재는 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11시 44분께 진화됐다. 그러나 이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이재민 접수처에는 225명이 신고했다.

이처럼 의정부 화재의 피해가 컸던 이유는 해당 아파트가 안전 규제가 느슨한 도시형 생활주택이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일반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 주택은 이웃 건물과 2~6m를 띄워야 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물들은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도시형 생활주택이었다.

실제 10층짜리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어진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간격이 1.5m 정도에 불과했다.

좁은 공간이 연통 역할을 해 불이 쉽게 옮겨 붙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들로 접근하는 길은 폭 6m짜리 좁은 이면도로 하나뿐이었고 건물 뒤편은 수도권 전철 선로여서 소방차가 접근하기도 어려운 구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켜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은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의무가 대폭 적어 대참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시형 생활주택, 어떻게 구분하나" "도시형 생활주택, 피해커진 이유 있었네" "도시형 생활주택, 가격대가 저렴한가?" "도시형 생활주택 관련 소방대책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715,000
    • -2.19%
    • 이더리움
    • 4,439,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4.08%
    • 리플
    • 1,109
    • +14.21%
    • 솔라나
    • 304,700
    • +1.4%
    • 에이다
    • 803
    • -1.59%
    • 이오스
    • 776
    • +0.52%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8
    • +7.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2.45%
    • 체인링크
    • 18,810
    • -1.36%
    • 샌드박스
    • 39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