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 쉽지 않은 지역에서 재선을 한 것만 봐도 친화력이 매우 뛰어난 분임을 알 수 있다. 여야를 넘어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다. 그러나 필요할 땐 바른 목소리도 내고 있어, 여권의 차세대 리더가 될 재목이라 할 만하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평가하는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다. 박 의원은 김 의원과 정치적 시각차가 분명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같이 한 인연이 없는데도 이렇듯 높이 치켜세운 점이 다소 이색적이다. 또래 젊은 의원으로, 지역구 재선 의원인 김 의원에 대한 초선 비례대표 박 의원의 칭찬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은 야권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양천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박 의원의 평가대로 탁월한 친화력도 인정받지만, 소장파로서 당내에서 쓴소리도 마다않는 의원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문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찌라시’ 발언을 비판하며 청와대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정무위 여당 간사로서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규제 방지 및 폐지안(규제개혁특별법) 등 굵직한 현안 법안들을 다루며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