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원 공개채용에 '체력시험 4종' 첫 도입

입력 2015-01-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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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청사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시험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68명을 대상으로 12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2차 체력검정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체력시험은 윗몸일으키기, 상대악력, 바벨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왕복 오래달리기 등 4종이다.

체력검정에서는 채용인원 8명의 5배수인 40명을 선발하며,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8명을 가리게 된다.

시는 관련 직종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많은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체력검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채용시험은 시가 2013년 2월 용역회사 소속이던 청소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데 이어 올해 1월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개채용이다. 최종 8명 모집에 173명의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2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는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이번 공개채용 대상을 준고령자(만 50세 이상~55세 미만) 및 고령자(만 55세 이상) 위주로 나이제한을 뒀다.

시설청소원으로 채용되면 공무직 신분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된다. 기본급은 1호봉 기준 135만6250원이며 명절휴가비와 상여금을 포함하면 연 1900만원 상당으로 9급 공무원(1호봉) 급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혜경 서울시 총무과장은 “정규직 전환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번 시설청소원 채용이 많은 사람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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