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 행사, 구제역·AI 확산…줄줄이 취소

입력 2014-12-31 14:02 수정 2014-12-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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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을미년 새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예정됐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탓에 줄줄이 취소됐다.

경남 양산시는 지역 내 닭·오리 농가 한 곳이 고병원성(H5N8)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천성산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양산시는 행사를 계획대로 시행하면 외부 관광객이 몰려 행사장 인근 양계농가 밀집지역이 위험해진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양산시는 행사장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도 금지할 계획이다.

또 인근 김해시는 관내 분성산 등 11곳에서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김해시는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해맞이 행사도 취소하거나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합천군도 1일 오전 6시부터 황매산 주차장 상부에서 열 예정이던 해맞이 기원제를 취소했다.

뿐만 아니다. 해맞이 기원제에 이어 풍물 길놀이, 소망 연날리기, 새해 인사, 새해 축시 낭송, 만세삼창, 새해 덕담 나누기 등도 전면 취소됐다.

충북도는 31일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예정된 '2015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했다.

이밖에도 충주시는 안림동 종댕이길 주차장을 비롯해 수안보·대소원·앙성·동량면 등에서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

충주시 주덕읍 삼청리의 축산농가 밀집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한 음성군 원남면과 인접해 있다.

충주시는 지난 19일부터 주덕읍과 대소원면에 거점소독소와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구제역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상(船上) 해맞이 행사'로 인기가 높은 제천지역 행사도 일제히 취소됐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선상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박달재, 용두산, 송학산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진천·음성·증평·청주지역도 구제역 발생으로 해맞이 행사 대부분이 취소된 상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과 AI 확산을 막으려고 31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의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소독 등 긴급방역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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