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음·진동'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결국 영업중단 "불안해서 가겠어?"
제2롯데월드 내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이 결국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17일 롯데시네마 측은 "서울시에게 16일 사용제한 명령을 받고 오늘부터 영업을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또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이 영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시는 롯데시네마 측에 제2롯데월드 영화관 전체 및 수족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등에 대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등 자문위원들과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영화관 14관에 위치한 4-D관 관람석 의자에서 발생된 진동이 바닥을 통해 아래층 14관으로 전달되어 14관 영사실에서 투사되는 화면이 스크린에서 흔들리는 현상과 바닥진동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경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스크린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제2롯데월드에서는 16일 낮 12시 58분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개골이 깨져 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