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중형차의 판매 증가로 전체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올해 베스트셀링카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 7631를 판매하며 전년(7283대)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쏘나타의 누적 판매량은 9만6116대로 올해 무난히 10만대 판매고지를 넘길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SM5는 전년(2482대)보다 5.1% 늘어난 2609대를 팔았다. 이중 디젤 모델은 총 928대 판매돼 지난달 전체 판매량의 35.6%를 차지했다. SM5는 올들어 11월까지 1만2918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디젤 모델의 비중은 35.2%(4551대)에 달했다.
르노삼성은 SM5의 활약에 힘입어 10월, 11월 두 달 연속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11월까지 총 14만62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누계실적(13만1000대)을 훌쩍 넘긴 수치다.
한국지엠도 말리부 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말리부는 지난달 1404대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1216대)와 비교해 15.5% 증가했다. 말리부 역시 디젤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5608대로 같은 기간 전체 말리부 판매량(1만6677대)의 37.9%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활약에 힘입어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총 13만6272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해치백 모델이나 고급 세단 위주의 판매에 몰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차의 대표적 중형차 K5는 내년 초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실적이 급락했다. K5는 지난달 판매량이 3909대에 그치면서 전년(5560대) 대비 29.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