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EW 김우택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중국과 아시아, 북미지역에 걸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콘텐츠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8년에 설립된 NEW는 영화 투자·배급, 음악, 공연, 엔터테인먼트 등을 영위하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유통기업이다. NEW는 지난해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히트시키면서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또한 IPTV등 VOD 시장이 커지며 디지털 온라인 부가시장이 커지는 것도 NEW의 성장세에 한몫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09년 889억 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며 불과 5년 만에 3배나 커졌다. ‘인간중독’의 경우 144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장르 특성상 VOD 매출이 평소보다 2배나 잘나오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 등에서의 국내 방송ㆍ공연 등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투자규모가 커지며 엔터株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NEW도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중국 기업이 한국 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 규모(5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양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 및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제작ㆍ투자ㆍ유통에 대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NEW는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기업 신인도를 제고해 중국 시장 진출과 더불어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015년에는 연간 메인 작품수를 기존 5~6편에서 8~9편으로 확대시키고 하반기에는 김은숙 작가가 펜을 잡은 드라마‘태양의 후예’를 지상파에 방영할 계획이다. 음악 ·드라마·공연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비전이다.
오는 23일 상장하는 NEW가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207만여주로, 이 중 180만여주는 신주모집, 28만여주는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1327만여주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1만2700원~1만6300원이며,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은 약 263억원~338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약 1685억원~21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EW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의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일과 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편, NEW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1264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각각 185%, 391%, 379%씩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