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공지영 “북조선이냐” “땅콩 불쌍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비판

입력 2014-12-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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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진중권. 공지영.

▲진중권, 공지영(오른쪽)(사진=해당 트위터 캡처/뉴시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가 막혀서. 여기가 북조선이냐”라는 글과 함께 지난 8일 대한항공이 낸 사과문 기사를 링크, 대한항공의 무성의한 사과문을 비판했다.

공지영도 비판에 가세했다. 공지영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 땅콩은 어찌됐을까. 땅콩이 불쌍해”라는 글을 게재,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땅콩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한 “대한항공사건. 분노는 쉽다. 혈연적 갑질은 가뜩이나 주늑든 젊은이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고 필히 이 사회를 병들게 할 거다”면서 “사무장까지 승진한 그분은 나름 많은 이들의 희망이었을테니까 난 그게 더 무섭다. 타국에서 내린 분을 위해 기도한다”고 승무원 사무장을 위로했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램프리턴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회사 측이 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8일 “(조 부사장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면서 “이 때문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승무원이 기내 서비스 매뉴얼과 달리, 의향을 묻지 않고 견과류를 건넨 것에 질책했다. 이에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하라고 했으나, 사무장이 이를 찾지 못하자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조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중권 공지영은 이런 일만 있으면 항상 언급을 하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보고 정 다 떨어짐”,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진중권 공지영 촌철살인 또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사과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진중권.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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