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4시 5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신관 3층)에서 개최된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인 골든글러브는 지난 해까지 모두 319개가 제작됐고, 139명의 선수가 수상했다. 올 해는 43명의 선수가 10개의 골든글러브를 두고 경쟁한다.
삼성 이승엽은 역대 최다인 9회 수상에 도전한다. 한대화(해태/LG), 양준혁(삼성/LG)과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8회)에 빛나는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수상(1루수)으로 최다 연속 수상 기록도 가지고 있다. 경쟁자인 두산 홍성흔은 개인통산 7회(포수 2회 수상)이자, 지명타자 부문 최다인 5회 수상을 노린다.
역대 10번째 외국인 선수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친 각 팀의 외국인선수들이 후보로 나서며, 2009년 투수 부문의 KIA 로페즈 이후 명맥이 끊긴 외국인선수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 삼성 밴덴헐크와 넥센 밴헤켄, 소사 등 3명이 5년 만의 외국인선수 수상에 도전하고, 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피에가 13명의 후보와 경쟁한다. NC 테임즈와 삼성 나바로는 각각 1루수와 2루수 부문에서 최초의 외국인선수 수상을 노린다.
외야수 부문 롯데 손아섭은 2011년 이후 4회 연속 수상에 도전하고, 넥센 박병호와 강정호, LG 박용택은 각각 1루수와 유격수, 외야수 부문에서 3회 연속 수상을 노린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이며,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에서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나서, 당시 유효표 272표 중 단 2표를 뺀 270표를 획득해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이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5일 마감되며, 영광의 주인공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