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동장군!…유통가 “겨울옷 사세요”, 창고 열고 게릴라 세일

입력 2014-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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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고할인전 3주 앞당겨…롯데백화점, 세일 기간 중 패딩 단독 기획

▲롯데백화점이 겨울세일 막바지인 5~7일 패딩 등 방한용품 단독 할인행사를 연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12월 첫날부터 기승을 부린 동장군 덕에 유통업체들이 분주해졌다. 따뜻한 겨울과 불황 탓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패딩 등 겨울 의류 판매가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가에서는 이번 주말을 최대 대목으로 보고 겨울의류의 창고 대방출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11월 기온이 1.2도 오르자 패션 매출이 16.2% 폭락하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이 0.5% 소폭 증가하며 상승 기조를 보이는 반면 패션부분의 악재가 살아나는 소비심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고가 늘어나자 이마트는 보통 시즌이 종료되는 12월 말부터 진행한 ‘겨울의류 창고 대방출전’을 3주 이상 앞당겨 이번주 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자체패션브랜드 데이즈(Daiz)의 겨울 대표 아우터를 최대 4만원 가격을 인하하고 데이즈 내의와 아동장갑·머플러 전품목을 30% 할인하는 등 총 500여개 대표 겨울 패션상품 최대 30% 할인한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따뜻한 겨울 탓에 두꺼운 한 겨울용 패션 상품의 판매속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뒤쳐지며 연말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한파가 예보 됨에 따라 추운 날씨를 이용해 패션 매출의 살리고자 창고 대방출 전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주 세일 마지막 3일간 프리미엄 패딩, 패딩부츠 등 방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이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데, 세일 막바지에 추위가 찾아오자 롯데가 단독으로 서둘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월드타워점, 부산본점 등 4개 점포에서는 5~7일까지 본 매장에서 프리미엄 패딩 및 해외 모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노비스,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등 프리미엄패딩 4개 브랜드가 참여해 모든 상품을 10~30% 할인판매한다. 줄리아나테조, 사바티에 등 2개 해외 모피브랜드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두노’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본점에서 헤비다운점퍼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경량패딩 또는 아동용 패딩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유형선 해외패션팀장은 “12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고, 세일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방한용품을 구매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브랜드 별로 할인율 및 사은행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행사 내용을 확인하고 구매하면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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