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지난 11월 미국 판매가 5만3672대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이다.
소형차인 엑센트를 포함해 엘란트라와 벨로스터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럭셔리 모델인 제네시스의 판매는 57% 급증했다. 쏘나타의 판매는 지난달 12%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4만49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에 비하면 1% 감소한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 전체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11월까지 통계로만 이미 3년 연속 5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추수감사절 연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시장은 지난달 11년 만에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판매가 연율 171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보다 많은 1750만대로 집계했다. 미국의 월 기준 자동차 판매가 연율 170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8월을 포함해 2006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블룸버그는 11월 자동차판매가 연율 1680만대를 기록해 9개월 연속 16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지난달 전년에 비해 20% 증가한 17만839대를 팔았다. GM의 판매는 6.5% 늘었다. 토요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