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우리산업이 오는 2019년까지 1500여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공장 증설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황해 경제자유구역 해제에 따라 평택공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헝가리와 멕시코 공장을 짓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최근 경기도 평택시 포승지구의 황해 경제자유구역 해제에 따라 정부로부터 공장 증설을 허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황해 경제개발구역으로 묶여있던 평택공장의 증설에 대한 논의를 했고 1524억 원정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규제가 풀림에 따라 증설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해 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지식창조형 경제특구 개발 및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육성을 위해 공동 개발하는 지역이다. 평택 뿐 아니라 충남 당진시 송악지구, 아산시 인주지구 등이 포함되며 면적은 약 1582만655㎡(479만평)다.
해외 투자도 가속화한다. 우리산업은 헝가리에 공조기 부품 공장을 세우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건물 매입, 설비 투자 등 헝가리공장에 투입되는 금액은 100억 원정도가 될 예정이다. 완공 후 헝가리공장의 매출액은 500억 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헝가리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주재원이 건물 부지 등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께 공장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산업은 멕시코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북미와 남미 지역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한 결정으로 현재 자동차 부품 공장 설립 지역 등을 검토 중이다. 내년 하반기경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국내외 증설이 오는 2019년 완료되면 우리산업의 매출액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액이 현재보다 2~3배 늘어난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산업은 엑츄에이터, 클러치코일, 콘트롤헤드, 차량용 히터와 전장부품 등을 제조하는 제조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한라공조와 현대모비스, 두원공조, 덴소(Denso), 발레오(Vale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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