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빅10 제약사 천사력그룹과 부창그룹 등 26개사 31명의 제약 2세 방문단은 지난 2~4일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보바스병원을 방문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중국 유력 제약사에서 우리 회사를 방문해 설비 등을 직접 보고 간 것은 맞다”며 “다만 보건산업진흥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고 특별한 이슈가 있던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방문단이 국내 제약기업과 병원을 찾은 이유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 재활의료 분야에 대한 합작투자 방안 모색이다.
특히 중국 제약순위 8위의 천사력그룹은 셀트리온과의 사업협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이번 방문단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대중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1994년 설립된 천사력그룹은 바이오의약산업을 핵심으로 건강·재활의료 분야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이뤘다.
천사력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을 직접 방문했고, 합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계약체결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은 중국 제약 2세들의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중국 진출을 위한 인적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중국약품시장보고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규모는 연평균 12%의 성장속도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 주요 다국적 제약사 및 생명공학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및 설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이 생산한 제품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납품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현지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2조원 안팎으로 추산돼 대형 바이오주가 될 전망이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