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전국에서 5만3549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해 507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방 분양물량은 증가했지만 수도권 분양물량이 감소해 전체적인 수치를 낮췄다.
전국 71개 단지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1만7360가구, 지방에서는 3만6189가구가 분양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 ‘세곡2지구6단지(공공분양)’ △경기 성남 ‘위례자이(A2-3BL)’가 공급됐고 지방은 △부산 금정 ‘래미안장전’ △전북 전주 ‘전주송천KCC스위첸’ 등이 분양됐다.
10월 청약경쟁률 상위 TOP 5를 살펴보면 △1위 부산 금정 ‘래미안장전’ 146.20대 1 △2위 경기 성남 ‘위례자이(A2-3BL)’ 140.34대 1 △3위 서울 강남 ‘세곡2지구6단지(공공분양)’ 85.60대 1 △4위 광주 남구 ‘광주봉선동제일풍경채’ 73.30대 1 △5위 서울 서초 ‘래미안서초에스티지’ 72.9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분양 당시부터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수도권 신도시 ‘위례자이’의 청약경쟁률을 부산 금정 ‘래미안장전’이 넘어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결과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부산 전체 청약통장가입자의 13%가 ‘래미안장전’ 청약에 참여했다.
10월 청약경쟁률 1위는 △부산 금정 ‘래미안장전’으로 146.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부산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특히 428명을 모집하는 전용84㎡A형 청약에 9만여명이 몰리며 단지 평균 청약경쟁률을 높였다. ‘래미안장전’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사대부고와 부산대 등이 가깝게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정구에 처음 공급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인데다 3.3㎡당 분양가는 1040만원으로 금정구 평균 분양가(1011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경기 성남 ‘위례자이(A2-3BL)’가 140.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17가구의 전용 101~134㎡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796만원이다. 2014년 경기도 3.3㎡당 평균 분양가 1046만원 대비 71% 높은 가격이고 위례신도시 3.3㎡당 평균 분양가인 1753만원에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분당선 및 8호선 복정역이 가깝게 위치해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는데다 브랜드 파워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이 작용해 청약경쟁률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상위권에 링크된 단지들을 살펴보면 교통, 학군,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입지에 공급된 아파트로 브랜드 인지도를 지닌 단지가 상당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수도권, 지방을 불문하고 이러한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