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5일께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무역 1조달러 돌파는 지난해(12월 6일)에 비해 보다 약 12일가량 빨라지게 된다. 또 올해 무역규모는 사상 최대를 내다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는 25일 무역규모가 예년보다 빠르게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경우 약 1조1000억달러의 무역규모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홍콩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세계무역 규모 8위를 내다보게 된다.
이같이 무역규모가 확대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 또한 지난해(441억달러·약 47조4736억원) 실적을 넘어선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수준을 넘어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산업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억달러 많았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호조로 연간 무역 흑자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계속되는 유가 하락세도 무역 흑자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9.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떨어졌다. 원유 수입물량(7290만 배럴)도 정유사들의 정제 마진 하락과 시설보수 등의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출확대에도 경제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올해 무역규모 확대 이면에는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비중 확대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 내용 또한 충실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