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섯째 주(27~31일)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 대비 1.96 포인트 하락한 558.7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2억원, 214억원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한주 내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총 37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스틸플라워,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50% ↑ =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스틸플라워다. 27일 2565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한 주 동안 50.58%나 뛰어 3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스틸플라워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주목했다. 스틸플라워는 태국 TAM에너지사와 947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8.36%에 달하는 규모다.
알에프텍은 무선충전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25.6%나 급상승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알에프텍이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 상용화의 걸림돌인 송수신부 코일의 비대화와 인체무해성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했다”며 “상용화 시기를 2015년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또 “알에프텍이 성장성이 높은 무선충전 분야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 자기공진 무선충전기 번틀 탑재 때 메인 벤더가 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패션 기업 랑시그룹에 인수된 아가방컴퍼니는 본계약 체결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한 주 동안 21.29% 올랐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31일 최대주주인 김욱 대표이사와 랑시코리아(前 라임패션코리아) 간의 주식 양수도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가방앤컴퍼니는 랑시코리아와 케이에스애드를 대상으로 242억7600만원 규모의 제 3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랑시코리아는 현재 중국 내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패션 기업 랑시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의류 도소매 전문 자회사다. 아가방컴퍼니는 랑시코리아로 지분을 넘기며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유아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엘렉트릭은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소식에 22.7% 뛰었다. 히타치국제전기는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국제엘렉트릭 코리아 주식 476만1000주를 주당 2만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이며 공개매수 후 히타치국제전기는 국제엘렉트릭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아이디엔 (31.61%), 제이씨현시스템 (27.70%), 고려반도체 (25.46%), 파수닷컴 (23.46%), 현대정보기술 (23.04%), 유니테스트 (22.74%)가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 상장폐지 위기 면한 누리플랜 40% ↓ =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매매거래가 재개된 누리플랜이 한 주 동안 40.37% 하락했다. 8570원이던 주가는 5110원까지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누리플랜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누리플랜은 지난 7월 최대주주및 전 대표이사인 이상우씨와 전 대표이사 이일재씨의 횡령 혐의가 발생해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승일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에어졸 캔 및 에어졸 밸브 생산업체인 승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억5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은 311억5800만원으로 8.84% 줄어든 반면 당기순이익은 15억6200만원으로 25.56%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에 가파르게 올랐던 포티스가 15%나 하락했다. 1만250원이던 주가는 한 주 동안 8640원까지 빠졌다. 무상증자로 발행될 신주는 990만1605주이며, 증자 후 포티스의 전체 주식은 1980만3210주가 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3일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알비온전기’의 사전등록 신청자 수가 1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22.81% 강하게 하락했다.‘알비온전기’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 플랫폼으로 일본에 진출해 일본 현지 시장에 특화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한주 동안 제이비어뮤즈먼트 (17.81%), MPK (16.51%), 유니더스 (15.87%), 넥슨지티(15.78%), 해성산업 (15.32%), 덕신하우징 (14.62%) 등의 하락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