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
영화나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하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시판될 날이 머지 않았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회사인 에어로모빌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최신 플로토 타입 '에어로모빌 3.0'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파란색과 흰색으로 장식된 돌고래 모양의 우아한 기체가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 동영상도 공개됐다.
'에어로모빌 3.0'은 길이 6m로,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지상 주행 시 폭은 1.6m. 주차장에 주차할 수도 있다. 자동차 휘발유를 사용한 2인승이다. 강철 프레임을 카본 재질의 커버로 덮고 있기 때문에 무게는 450kg에 불과하다. 비행 시 최고 시속은 200km, 항속 거리는 약 700km다.
이 차를 개발한 스티븐 클라인 씨는 독일 명차인 BMW와 폴크스바겐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근무해왔다. 그는 20년간 '비행 자동차'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낙관적인 계획은 2016-2017년에 첫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플로토 타입은 테스트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하늘을 이용해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꿈의 자동차다. 하지만 규제 기준을 충족해 비행 허가를 받았다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에어로모빌 3.0 '의 이륙은 200m의 거리가 필요한데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활주로가 도시에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도로에서 날아 오를 수 없어 공항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