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군 인력 태부족이라…"
(사진=뉴시스)
북유럽의 고요한 나라 스웨덴에서 징병제 부활이 추진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스웨덴 매체에 따르면 테르 휼트크비스트 국방장관은 스웨덴군 인력 확보 문제를 이유로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애초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던 국가였다. 그러나 지난 1901년부터 시행해 오던 징병제를 2010년 7월 모병제로 대체했다. 냉전이 끝나면서 강력한 군사력 확보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문제는 징병제 폐지 후 군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단 것이다. 징병제 폐지 첫해부터 지원병 모집에 차질을 빚었다. 5300명의 모병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지원자 수는 2400여명에 불과했다.
가장 큰 원인은 낮은 급여다. 더 로컬 등 현지 언론은 "스웨덴은 시간당 평균 임금이 6만 700원으로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데 직업 군인의 월급은 고작 143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형편없다”면서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군인이 금방 그만둔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소식에 시민들은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달갑지 않겠다"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군인 월급도 올려줘야지"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폭동 일어나는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