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스라엘의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냈다.
탈몬 마르코 바이버 대표는 27일 "SK텔레콤이 올해 초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기한 소송에 관련된 특허는 당초 4건이었지만, SK텔레콤이 1건에 대해서는 소송을 취하하고, 나머지 2건은 특허청이 특허를 무효화하면서 현재는 나머지 1건에 대해 소송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대표는 '바이버가 거대 기업이 아닌데도 SK텔레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쉬운 상대를 고르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SK텔레콤이 바이버나 카카오톡과 같은 업체가 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모든 한국인이 문자메시지(SMS)를 쓰는 시대로 되돌리기 위해 이번 소송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소송을 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