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현대차의 내년도 판매 증가율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기존 목표가는 27만 원에서 25만5000원으로 낮췄다.
24일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21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조6480억원, 지배순이익은 28% 감소한 1조7870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의 배경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판매보증충당금(3000억원) 때문"이라면서 "판매보증충당금 3000억원을 제외하면 차량사업부 OPM 7.9%로 예상 수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평균 환율 상승으로 4분기 실적 개선 예상되지만, 엔화 약세 심화에 따라 일본차 대비 가격 경쟁력 약화와 유럽 경기 둔화로 인한 2015년 판매량 증가율 기대치 하락은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판매증가율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자 부품계열사인 모비스 역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은 7조6680억원, 8조23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