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풍수해, 홍지문터널화재, 지하철화재 등의 대규모 재난사고를 가정해 실제처럼 훈련하는 ‘2014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23일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불시에 메시지가 부여되면 대응하는 '불시 기능훈련'이 추가됐다. 서울지방경찰청, KT, 한국전력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25개 자치구가 이번 훈련에 참여한다.
상황별 재난대응훈련으로 △태풍으로 인한 침수 △홍지문 터널 대형화재 △지하철역 대형화재 △불시 기능훈련 등 4가지 훈련을 실시하고, 25개 자치구도 각종 재난상황을 설정하여 토론 및 현장훈련을 진행한다.
먼저 21일 오후 1시에는 태풍 '누리' 북상으로 서울 지역에 강풍과 호우가 지속되면서 서울 일부지역이 침수되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훈련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고,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등 토론식 훈련으로 진행한다.
22일 오후 3시엔 서대문구 홍지문 터널에서 주행하던 화물차와 관광버스가 추돌하여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재난 수습과정 전반에 대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으로 인해 이날 오후 3시~3시30분까지 터널 내 성산~마장방향 1차로가 통제된다.
도시철도공사는 22일 오후 2시 경 봉화산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내에서 신원 미상의 방화범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현장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으로 삼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