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예약판매를 24일 오후 3시부터 일제히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20일 자사 홈페이지에 아이폰6 예약판매를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격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SK텔레콤과 KT 측 역시 "애플이 휴대폰을 통신사 마다 다른 시간 대에 판매하게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사실상 LG유플러스와 같은 시간에 예약판매를 할 것임을 밝혔다.
아이폰6에 대한 예약판매 시각까지 전격 공개됨에 따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침체돼 있던 이동통신 시장이 활력을 띌 전망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신제품에 대해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단통법과 상관없이 이통사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아이폰6에 실리는 보조금이 국산 신규 스마트폰 보다 오히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 통신사가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해당 통신사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 보조금 지급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보조금이 오르길 기다리다 지친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폰6로 급격히 몰릴 여지도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들에게는 휴대폰 가격 인하 압박으로까지 다가 올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아이폰6에 높은 보조금 지급한다면, 국내 제조사들에게는 휴대폰 가격을 인하해야만 하는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