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샤리스 펨핀코, 오프라윈프리쇼서 근황 소개 "남성 성전환 계획은..."

입력 2014-10-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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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핀코 커밍아웃 심경 고백

▲사진=OWN TV 자료화면 캡처

SBS '스타킹'에 나와 놀라운 가창력으로 세계적인 팝스타가 된 필리핀 소녀 샤리스 펨핀코가 커밍아웃 선언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펨핀코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프라윈프리쇼의 '그들은 지금 어디에'라는 토크쇼에 나와 지난해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을 선언한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펨핀코는 팬들의 기억 속에 있던 긴 탐스러운 웨이브 머리와 달리, 금발의 아주 짧은 커트 머리를 하고 등장했다. 블랙의 셔츠와 바지까지 걸쳐 영락없는 사내처럼 보였다.

그는 "5살 때부터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느꼈다"며 "초등학생 때 여자를 보고 남들과 다름을 알았다. 당시에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몰랐지만 열 살이 됐을 때 '게이'라는 단어로 나의 성정체성을 조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샤리스는 "남성으로 성전환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내 안에 남성성이 있지만 성전환 할 생각은 없다"며 "나의 겉모습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를 짧게 자른 소년 같은 모습이 전부다"고 덧붙였다.

펨핀코는 작년 6월 필리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즈비언이 맞다고 커밍아웃했다. 당시 펨핀코는 문신을 새기고 짧은 머리를 하는 등 남성적인 외모를 물씬 풍기며 동성애 루머에 휩싸였다.

펨핀코는 커밍아웃 후 "이제야 진정한 나 자신을 찾은 기분이다. 나를 존중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우리는 모두 동등한 존재"라고 성적 취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펨핀코는 SBS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후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 '글리' 등에 출연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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