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내각 장관 3명이 18일(현지시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이날 신사에 들어서는 다키이치 사나에 총무상. 도쿄/AP뉴시스
다키이치 사나에 총무상에 이어 야마나티 에리코 납치문제 담당상과 아리무라 하루코 여성활약담당상 등 일본 아베 신조 내각 장관 3명이 18일(현지시간) 야스쿠니 신사 가을제를 맞아 참배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3일 2기 내각 출범 이후 첫 개각을 단행한 이후 일본 정부 각료가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특히 이날 참배한 각료 3명은 모두 여성이며 이번 개각 때 입각했다.
아베 총리는 제사가 시작된 전날 참배 대신에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내각 각료들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면서 한국,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다시 냉각될 조짐이다. 일본이 추진 중인 중일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장관들의 참배에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은 “중일 정상회담 실현을 향한 기운에 찬물을 끼얹는 피해를 미치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다키이치 총무상은 자민당 정조회장이었던 지난해에도 예대제에 맞춰 참배했으며 지난달 총무성에 취임한 직후 인터뷰에서도 계속 참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