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안전행정부와 당정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개혁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언제쯤 골격이 다 잡혀질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라며 완성된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해 향후 추가 당정협의를 예고했다.
당정협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연금학회가 내놓은 재직 공무원의 연금 부담금을 현재보다 43% 올리고, 수령액을 34% 깎는 개혁안보다 강도를 다소 높인 안을 제시했다. 또 추가 연금개혁 없이도 급여수준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유럽식 ‘자동안정화’ 장치와 일정연령 이후 연금이 삭감되는 ‘피크제’,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 의장은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납세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이 기회에 연금개혁과 병행해 공무원의 사기나 근무환경 진작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똑같이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나성린 수석부의장도 당정협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다 포함해 정부에서 다시 안을 만들 것”이라며 “당에서 추가로 논의할 것을 제시했고 그것을 포함해 정부에서 새로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수석부의장은 “(정부안은)조금 보완할게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희생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의 입장이 또 있으니 공무원도 국민도 설득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와 협의해야 해서 조금 시간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