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 ‘그녀’를 ‘그’로, ‘저출산’을 ‘저출생’으로, ‘자궁(子宮)’을 ‘포궁(胞宮)’으로,‘몰래카메라’를 범죄임이 명확한 ‘불법촬영’으로,‘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를 ‘디지털 성범죄’로 바꿔 말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격하게 공감한다.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어의 격부터 높여야 한다. 말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행동을 바로잡는다....
자궁(子宮) 대신 포궁(胞宮)이라 쓰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었다. 자궁은 아들을 품고 낳는 것만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되니 세포의 포를 써서 신체 기관이란 중립적 의미를 지닌 포궁으로 부르자는 이야기였다.
이 기사를 읽자니 1990년대 초반의 해프닝이 떠오른다. 당시에도 오늘날처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이슈가 되어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