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이민자를 돌려보내면 오스트리아에 남게 돼 불법 이민자 문제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
유럽 내에서는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극우단체들이 난민, 망명자 숙소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인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프랑스도 지난해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올해 출생시민권 손질에 나서며 이민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BBC는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을 폐기하는 대신 추방 대상인 불법 이민자 5만2000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도 “난민 문제를 비롯해 국영 의료서비스, 세금 인상 등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거의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기·가스료 인하 등 RN이 내건 주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올해 정부 예산 전체의 4~5%인 연간 약 200억 유로(약 29조7000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RN은 이민자 보조금 삭감 등을 주장하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 적자 문제가 더 커지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인 ‘프렉시트’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호주에서는 2022년 6월 이후 인구의 3.7%에 해당하는 100만여 명의 이민자가 유입돼 서비스업, 노인 돌봄,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영국에서는 우크라이나, 홍콩 등에서 온 이민자가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이후 부족한 인력을 보충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성장 모델이 삐걱거리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는 코로나19...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달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으로 1, 3면에 걸쳐 한국 인구 상황과 외국인 이민자 수용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인구 문제를 다뤘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인구감소 상황이 흑사병이 창궐해 인구가 급감한 14세기 유럽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사회 통합’ 문제는 유럽에서도 이민정책의 지배적인 이슈다. 여기에 대규모 이민자 수용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수용성이 떨어진다.
연구진은 “이 연구의 분석 결과는 현재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이민을 통해 인구의 고령화와 감소에 적절히 대응하기는 어려움을 시사한다”며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학적 상황에서는 이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달 8일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국인 이민자 수용 대책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인구 문제를 다뤘습니다. 신문은 경남 김해시의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정부의 보조금 중단 결정으로 지난달 초 폐쇄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뿌리 깊은 반이민 정서와 외국인 이주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정책들이...
④ 우크라 전쟁 향방 가를 격동의 유럽선거“근원은 이민자 혐오 아닌 생계 문제”유럽 극우당 “5성급 호스텔 될 순 없다”주류 정당서도 이민 태도 변화 조짐
이민 정책이 올해 유럽 선거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인들의 관심이 기후변화 대응, 경제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서 이민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여론조사기관인 유로바로미터가...
인권단체들은 문제없는 이민자나 난민의 강제 송환이 늘어나거나, 인종이나 피부색에 따라 범죄 연루를 의심하는 ‘인종 프로파일링’이 만연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제엠네스타, 옥스팜, 카리타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수의 자선·인권단체는 “현실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잔인한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조 자선단체 씨워치는 “이날...
그는 또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가 빠르게 역전되면 경제 쇠퇴를 받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서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 이민자 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할지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2060년대 후반 인구가 3500만 명 이하로 급감할 것이라는 추산은 그 차제만으로 한국 사회를 위기로...
그는 “불법체류자로 인해 미국의 피가 오염되고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민자들을 가상의 연쇄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의 마음도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여론조사 5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p) 차로 앞섰다. 비록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나 주요 여론 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을 모두...
역사적으로 불편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은 당분간 얼굴을 더 마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24는 “양국 관계는 늘 불안했지만, 독일은 지금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튀르키예를 참여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이민자 유입 문제에 이르기까지 튀르키예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올해 이탈리아가 12만명의 아프리카 이민자를 받아들였는데 나머지 유럽연합(EU)국가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아프리카연합의 고위 외교관과 통화하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의 유튜버 보반과 렉서스와 통화를 하고...
이런 고충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 대학으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이라면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들어가는 돈이 만만찮아 어려움이 클 테고,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 또한 예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물건을 사야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의 긴축정책과 러시아...
경쟁부문에서는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아들의 강제징집을 목격한 벨라루스 어머니의 이야기 ‘마더랜드’, 프랑스 등 서유럽을 잠식한 이민자 문제를 다룬 ‘어두운 밤: 어디에도 없는’ 등 전 세계의 첨예한 현재진행형 문제를 다룬 작품이 다수 상영된다.
1980년대 인천 빈민지역의 여성들을 추적한 김미례 감독의 ‘열개의 우물’, 개발사업에 맞서 구로...
AfD가 약진할 수 있었던 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록적 수준의 이민자 유입, 큰 비용을 유발하는 기후 보호 조치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가정난방과 화석연료를 둘러싼 정책을 놓고 연정의 내분이 장기화하면서 유권자들을 더 분노하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스페인에선 23일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극우 정당 복스...
‘아이 혐오’ 대신 ‘가족 친화’ 목표로
독일의 출산율 개선에는 이민자 증가가 주된 요인이지만, 독일인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2000년 18~30세에 아이를 3명 이상 원한다고 답한 사람이 구서독 지역에서 17%, 동독 지역에서는 9%였던 것이 2014년에는 각각 31%와 20%로 상승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독일 정부는 1990년대...
앞으로 5~10년 안에 협정이 보장한 대로 주민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거의 7년 전에 치러졌지만 이것이 야기한 연합왕국 영국 내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런 움직임은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의 분리 독립주의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팟캐스트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셜록 홈즈 다시 읽기’ 저자
이는 노동자, 이민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다르덴 형제 작품의 특성이기도 하다.
영화적 배경이 자국 벨기에의 쇠락한 산업도시 세랭이라는 점도 공통적이다. 그 중에서도 알코올중독자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10대 소녀의 경제적 고군분투를 다룬 ‘로제타’(1999), 좀도둑질과 구걸로...
핀란드인당은 이웃 나라인 스웨덴 내 조직폭력 문제를 이민자들과 연결 지으며 반이민 정책을 주장해왔으며, 핀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장기적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EU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연합당은 핀란드인당과 연립정권 구성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연립정권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핀란드의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