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낙하산 인사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제도 개선안과 엮어서 운운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면서 “원론적으로 이 제도 개선안이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초점을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손태승 전 회장의 사퇴 이후 윤석열 정부는 갑자기 은행을 공공재라고 칭하며 자격 없는 인사를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앉히려 한다”며 “은행의 민영화에 찬성하던 정부가 이제 와서 공공재라는 이유를 드는 것은 낙하산을 위한 ‘관치’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연금의 임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 찬성 입장에 대해서는...
김형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현 정부의 △자율성 강조하면서 CEO 낙하산 인사 △공공성 강조하면서 완전 경쟁 체제 추진 △예측가능성 강조하면서 오락가락 금융정책 △국제경쟁력 강조하면서 미래 비전 폐기 등을 문제점으로 내세웠다.
김한규 의원은 "기업이 공급하는 재화와 서비스가 공공적인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예탁원·우리금융지주, 잡음 끝에 이달 새 수장 임기 시작거래소·코스콤, 올해 말 임기 만료…은행·보험업 임원자리도 대부분 만료연말 인사철 앞두고 관피아 논란 재점화 우려
증권·금융업계 주요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거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올해도 관피아(관료+모피아),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부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노조측은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해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임 전 대표이사는 3월 주총에서 주주들의 과반수 이상 표를 획득하면 선임된다. 이 경우 KB금융의 사외이사 명단은 8명으로 늘어난다.
신한금융은 현재 사외이사 11명 중 10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올해부터 사외이사 규모가 기존 12명에서 9명으로 줄면서 박안순 일본...
은행 지배구조 개선이 정부의 낙하산 인사 임명을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민간 금융기관 인사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안 된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발언한 기억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관치금융’, ‘낙하산’ 논란을 사전에 막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우리사주는 금융권에서 노조 힘의 뿌리다. 작년 말 은행권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는 우리사주조합장이 나란히 노조위원장으로 출마했다. 이들은 우리사주 무이자 대출 조건을 내걸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노조 스스로 ‘공정’과 ‘관치’를 외치면서...
내부 인사로는 이 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행장은 은행장 경력은 다소 짧지만, 우리금융에서 글로벌전략부장,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지낸 재무기획통으로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 안정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외부 인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임 전 위원장이다. 임 전 위원장은 이날...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조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외부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임 전 위원장은 과거 정부 모피아 출신으로 우리은행 민영화 때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임 전 위원장은)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CEO 인사와 관련해 관치금융으로 해석되는 시그널을 수차례 보냈다.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을 둘러싼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펀드를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한 우리은행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손 회장에 대해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를 내렸다. 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이어 "현재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BNK금융지주 회장, 기업은행장 인사 모두 관치 낙하산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현 정부에서 자행하는 관치와 낙하산 인사를 10만 금융노동자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집회도 준비 중"이라면서 "국회 입법 투쟁을 통해 공직자윤리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외부 인사 9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BNK금융지주 출신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비롯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이 후보군 명단에 들어 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추위는 CEO 후보군 18명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전날 한국노총, BNK부산은행 노조, IBK기업은행 노조, 참여연대 등과 ‘금융 분야 정부 관료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회 규정까지 바꿔 외부 출신 CEO 임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배후에 '모피아'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외부 인사 후보군은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를...
BNK금융·기업은행장 후보에도 외부인사 거론
BNK금융 임추위는 13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출신과 함께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등 외부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대한민국 금융위기를 가속할 것이라 우려를 나타내고, 낙하산 인사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BNK 회장 후보로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들에 대해 금융권에선 “올드보이 중에서도 올드보이들“이라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후임에도 정부 입맛에 맞는 인사가 유력시된다. 거론되는 인사는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다.
은행은 주인이...
이 중 정 전 원장이 강력하게 거론되자 기업은행 노조는 시위까지 불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기업은행 노조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명·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은행장 선임이 혼탁해지고 있다"며 "정 전 원장 뿐 아니라 정부 측 어떤 인사도 낙하산으로 내려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내정 당시부터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금융 경험이 수사 외엔 전무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라고 불리는 이 원장은 2006년 윤 대통령과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사건 당시 합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수사만 하던 이 원장이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 금융 산업 정책 등 금감원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의...
그러나 노조 측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라며 강 회장의 출근길 저지 시위를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이유’를 적은 피켓을 앞세우기도 했다. 해당 피켓에는 △업무비효율로 인하 고객 기업 피해 △차입 경쟁력 약화에 따른 정책금융 수행능력 저하 △핵심인력 유출로 인한 경쟁력 저하 등을 적었다.
강 회장은 노조 측과 만나 “함께 일하려고...
실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상당수 인사가 금융공기업과 국책은행의 대표와 이사, 감사 등의 자리를 차지해 낙하산 논란으로 번졌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인 '서금회' 인사들이 대선 때부터 주도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집권 후 금융권 요직을 장악했다.
외부에 줄을 대고 내부적으로도 세력을 만들거나 특정인을 밀어주는...
이는 민간의 금융 혁신 에너지는 사라지고 우리 금융산업의 퇴보를 의미한다.
낙하산 인사가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같은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같은 모럴 해저드를 막아낼 공기업 내부 감시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神)도 탐낸다’는 금융 공기업 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