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멍난 유럽법인…1년 새 부사장 2명 이탈

입력 2014-10-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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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유럽 시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실적악화로 1년새 유럽법인 핵심 경영자 2명이 이탈하면서 현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앨런 러쉬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ㆍ부사장)가 경쟁사인 일본 닛산의 판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러쉬포스 부사장은 앞으로 닛산의 글로벌 판매업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지난 6월 현대차 유럽 마케팅·딜러 관리 담당임원인 마크 홀 전 부사장에 이어 4개월 만에 앨런 러시포스 수석부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현대차 유럽법인의 핵심 경영자가 1년 새 2명이나 이탈하게 됐다.

유럽법인의 핵심 경영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현대차는 당장 판매와 마케팅을 전담하는 수장 없이 유럽법인을 꾸려야하는 처지에 몰렸다.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차의 유럽실적 악화와 마크 홀, 엘런 러쉬포스 부사장의 이탈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유럽시장에서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만큼 수장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추후 선임되는 경영자들에게도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간 현대차 유럽 내 판매량은 28만1147대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기아차가 5.1% 늘어나는 등 대부분 완성차 브랜드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올 상반기만 놓고 보면 현대차의 유럽시장 실적은 더 나쁘다.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성장률이 6.6%였던 반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현대차 측은 러쉬포스 부사장의 공백을 중간 경영진이 메우고 있고, 이미 후임자의 물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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