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에 이틀째 하락...다우 0.69%↓

입력 2014-10-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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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5.15포인트(0.69%) 빠진 1만6544.1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08포인트(1.15%) 하락한 1906.13을, 나스닥지수는 102.10포인트(2.33%) 급락한 4276.2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7% 떨어지면 연간 기준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S&P지수는 이번 주에 3.1%, 나스닥은 4.5% 각각 하락해 모두 지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반도체업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에 매도세가 대거 유입됐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중국 판매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수 있으며 반도체산업 전체에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전날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2분기 순매출이 5억4620만 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개월 전 전망치인 5억6000만~5억7590만 달러에서 낮아진 것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7% 가까이 빠졌다. 마이크로칩 주가는 12% 폭락했다. 반도체는 가전제품과 컴퓨터 하드웨어 자동차 등 여러 제품에 폭넓게 쓰이기 때문에 반도체기업 실적은 일종의 글로벌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티브 상이 마이크로칩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또 한번의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조정은 가까운 미래에 더욱 넓은 범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시스템스 등이 최소 3.5% 이상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다. 마크 프리먼 웨스트우드홀딩스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심리적인 롤러코스터가 있다”며 “미국 이외 세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주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유럽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유럽 고위 당국자들이 통화정책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여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IMF 연차총회 기간 필요하다면 통화정책을 더 느슨하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미국식 양적완화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유럽 각국이 계속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전날 밤 세단 모델S의 4륜 구동 버전을 공개했으나 시장은 기대했던 무인자동차 기술이 발표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7.8% 급락했다.

시만텍은 전날 분사를 발표했으나 이날 주가가 6.4% 빠지는 등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회계 3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히면서 9.0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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