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ㆍ정대용 이어 변희재도 김영오 비난…"천안함 49인 욕보이지 마라"

입력 2014-08-25 10:36 수정 2014-08-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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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유민아빠' 김영오 비난, 이산 정대용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25일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천안함 유족들은 더 큰 희생 막자며, 조기에 구조활동 중단을 스스로 요청했던 애국자들입니다. 김영오는 함부로 천안함 49인의 용사들을 욕보이는 짓을 중단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올리기 직전에는 "김영오라는 인물, 인터뷰만 했다 하면, 천안함 49인의 용사를 끌어들여 의사자 지정 선동하네요. 천안함 유족들이 대책을 강구해야겠습니다"라며 김영오 씨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변희재 대표가 이처럼 말하는 건 김영오 씨의 발언 때문이다. 김영오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마다 "천안함 사건에 보면 49인이 전부 다 군인이라는 이유로 유공자가 됐지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은 일반인이란 이유로 유공자 지정이 되지 못한다"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은 정부와 해경의 무능에 희생됐으므로 유공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유명인 역시 변희재 대표와 같은 논조로 김영오 씨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바 있다. 뮤지컬 배우인 이산은 최근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에 배우 정대용 역시 "황제단식"이란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다 지난 22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영오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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