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공룡 ‘P3’ 설립 중단… 국내 해운업계 “재출범 배제 못해”

입력 2014-06-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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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3위 컨테이너선사가 모인 ‘P3 네트워크’의 설립 추진이 중단됐다. 해운 업계에서는 한시름 놓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P3네트워크'의 출범이 해운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한다며 기업결합 승인을 금지했다.

P3네트워크는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CMA-CGM(프랑스)으로 구성된 글로벌 해운동맹체로, 아시아-유럽, 대서양, 태평양 항로에서 공동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런던에 본사를 둔 합작법인(JVOC)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이들 합작법인의 설립을 금했으며, 이에 머스크 라인은 P3 네트워크 출범을 위한 작업을 중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해운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P3네트워크가 출범하면 아시아-유럽 항로의 시장점유율을 42% 가량 차지하는 해운공룡 탄생이 예고되면서 아시아지역 시장 선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은 P3가 향후 기업결한 승인을 다시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대로 P3 설립이 무산될 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지금보다 완화된 조건 또는 다른 형태로 다시 출범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P3가 다른 동맹체제와 달리 굳이 합작사 형태로 나서려는 것은 시장의 독점적 지위 및 선점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며 “여기서 중단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P3의 기업결합 신고 접수를 받은 공정위는 해당 회사 한국 대리인 등을 통해 기업결합 철회 여부 등을 공식 확인한 뒤 기업결합 심사 건을 중지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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