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토종 고혈압 신약 '카나브' 해외시장 진출

입력 2014-06-16 1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령제약의 토종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13~16일까지 진행되는 세계고혈압학회(ISH)ㆍ유럽고혈압학회(ESH) 통합학술대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열었다.

ISH는 전 세계 의사와 제약산업 관계자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학회로, 이 학회에서 신약으로 별토 특별 세션을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학회에서 독립 세션을 진행한 제약회사는 보령제약을 포함해 일본 제약사 다이이치산쿄,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르비에 등 3곳뿐이다.

국내에서는 최초이고 세계에서는 여덟번째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는 국내외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카나브는 기존에 출시된 글로벌 고혈압 신약보다 효과가 우수한 게 확인돼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령제약 측은 설명했다. 이 약은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 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작용한다.

한편 보령제약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유럽 등 제약 선진국 진출을 위해 현지 제약사와 협상도 진행 중이다. 카나브는 앞서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과 브라질 러시아 중국에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이날 열린 카나브 특별 세션에는 국내외 의사ㆍ교수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션에서는 환자 1만41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임상 4상 결과와 최근 임상이 완료된 멕시코 임상 결과가 소개됐다.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는 "멕시코 현지 임상 결과는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카나브의 효능에 대해 호평했다.

한편 학회 기간에 보령제약은 유럽 제약사와 미팅도 진행했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 본부장은 "유럽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독일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다"며 "유럽 생산시설이 확보되면 중동 남아프리카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32,000
    • +1.08%
    • 이더리움
    • 3,567,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475,600
    • +1.36%
    • 리플
    • 777
    • -0.77%
    • 솔라나
    • 208,700
    • +1.16%
    • 에이다
    • 531
    • +0.57%
    • 이오스
    • 718
    • +0.7%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350
    • +3%
    • 체인링크
    • 16,850
    • +1.14%
    • 샌드박스
    • 395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