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GE의 알스톰 인수안 거절…왜?

입력 2014-05-06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정부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 제안을 일단 거절했다고 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만 인수하겠다는 GE의 현재 제안을 아쉽게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개선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알스톰과 정부 측 입장이 다른 것이다. 알스톰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정부에 의지하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서 GE는 120억 달러(약 12조4000억원) 이상에 전액 현금지급 방식으로 알스톰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알스톰 이사회는 GE의 인수 제안을 일단 받아들였으며 이달 말까지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몽트부르 장관은 “GE가 알스톰의 에너지 부문만 인수한다면 알스톰이라는 회사는 사라져버릴지 모른다”면서 “GE와 균형잡힌 협력의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스톰 운송 부문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 GE의 운송 부문을 알스톰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GE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든 독일 지멘스는 알스톰의 에너지 부문을 인수하는 대가로 자사 운송 부문 일부를 내주고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현지 일간 르 피가로가 4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프랑스 국민이 알스톰의 일시 국유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99,000
    • +1.62%
    • 이더리움
    • 3,505,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476,100
    • +2.37%
    • 리플
    • 778
    • -0.38%
    • 솔라나
    • 207,100
    • +2.68%
    • 에이다
    • 536
    • +2.49%
    • 이오스
    • 716
    • +0%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400
    • +3.68%
    • 체인링크
    • 16,810
    • +3.45%
    • 샌드박스
    • 395
    • +5.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