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할부금융 규제에 고사위기

입력 2014-04-21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위 5개사 실적 성장률 1%대 그쳐… 일부 금융사 매각하거나 업종 전환

리스·할부금융업을 주로 하는 여신금융사가 취급수수료 폐지, 대출금리 모범규준 마련, 이자제한법 개정 등 영업규제 강화로 고사하고 있다. 이들 여신금융사는 매각하거나 업종 전환을 하는 등 활로 찾기를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리스자산 상위 5개사인 현대캐피탈, BMW파이낸셜, 효성캐피탈, 신한캐피탈, 롯데캐피탈의 리스금융 영업실적(취급실적)은 지난해 1~9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78% 증가했다.

그간 마이너스 성장세(-9.0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대의 성장률에 그친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사업규모(취급잔액) 성장률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리스금융 취급잔액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전년말보다 0.01% 증가했다. 2009년말(13.89%)과 비교하면 13.88%p 하락한 수치다.

할부금융 사업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할부금융자산 상위 4개사인 현대캐피탈, KB캐피탈, RCI파이낸셜, 신한카드의 영업실적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업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할부금융 영업실적 증가율은 지난해 1~9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0.91%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할부금융 취급잔액 증가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전년 말과 비교할 때 -13.84%로 감소했다.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부 리스ㆍ할부금융사들은 매각되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외환캐피탈과 한국개발금융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로 업종을 전환했으며 몇몇 우량 리스ㆍ할부금융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다.

김소영 여신금융협회 조사역은 “리스ㆍ할부금융 업권은 사실상 고유 업무영역이 없고 산업 특성상 조달 금리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은행보다 떨어진다”면서“최근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리스ㆍ할부금융 업권의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김 가루가 용변으로 둔갑했다" 교사 주장 반박한 유치원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뉴진스 '최후통첩', 결국 파국으로…이제 남은 건 '계약해지'뿐? [이슈크래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95,000
    • +1.91%
    • 이더리움
    • 3,514,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475,600
    • +2.57%
    • 리플
    • 779
    • +0%
    • 솔라나
    • 208,400
    • +3.73%
    • 에이다
    • 540
    • +2.66%
    • 이오스
    • 715
    • +0.56%
    • 트론
    • 203
    • +1%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3.4%
    • 체인링크
    • 16,920
    • +3.87%
    • 샌드박스
    • 392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