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해결사 검사 선처 호소 "모든걸 잃었다"

입력 2014-03-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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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에이미 해결사 검사'

▲뉴시스

연인 관계였던 방송인 에이미를 위해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 700만원가량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춘천지검 전모 검사가 뒤늦게 후회와 반성의 뜻을 거듭 내비쳤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전 검사 변호인은 “공갈 혐의 일부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전부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최씨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지만, 치료비 청구를 단념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고, 다른 사건으로 수사받던 최씨로부터 수사 무마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검사로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타인의 법적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면초가에 빠진 여인을 돕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나선 것”이라며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감정의 굴절로 인해 자신의 사건 기록을 아직 읽어보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최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이 사건 핵심 인물인 에이미까지 증인으로 신청할지는 추가 검토 후 다음 재판에서 밝히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에이미 검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이미 검사, 로맨스고 뭐고 진짜 다 잃었네" "에이미, 검사 그래 공과 사는 구분하자" "에이미, 검사 선처 호소하니 안되 보이긴 하다" "에이미, 검사 에이미 이제 조용해지길" "에이미, 악녀일기 나올땐 좋았었는데"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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