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미국 조립공장 추진…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입력 2014-02-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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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인 설립도… 지난해 영업익 42.1% 급증

경동나비엔이 미국·러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체돼 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이르면 내년 미국 내 제품 조립공장 건설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지역에 있는 미국법인 내 유휴부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해외에는 중국에만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현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미국 조립공장 건설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콘덴싱 온수기, 보일러 수요를 맞추기 위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미국에 조립공장이 생기면 향후 중남미 수출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은 경동나비엔이 2008년 첫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순간식 온수기 2위, 순간식 콘덴싱 가스온수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지역이다. 더욱이 최근엔 미국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기기 장려 정책으로 기존 저탕식 온수기가 순간식 온수기로 전환되고 있어 경동나비엔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시장 공략도 적극적이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 러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중국, 미국에 이은 경동나비엔의 세 번째 해외 법인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러시아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현지 반응이 좋아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이 같은 해외공략에 발맞춰 오는 9월께 준공되는 서탄 신공장의 물량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서탄공장은 연간 150만대의 보일러 및 온수기를 생산할 수 있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미국의 경우,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어서 물량 맞추기에 급급했지만 올해 서탄공장이 준공되면 현지 판매량도 더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매출액 4141억7700억원, 영업이익 197억84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9.3%, 42.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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