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3000억 대출사기]휴대폰 부품사업 문어발식 확장…2012년 스마트協 회장 맡아

입력 2014-02-12 10:31 수정 2014-02-12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정기 중앙티앤씨 대표는…지난 1월 관세청 감사패 받기도

3000억원대 사기대출사건의 핵심 업체로 지목되고 있는 중앙티앤씨 서정기 대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사장은 충주농업고 출신으로 10여년 전 휴대폰 관련 업계에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한국스마트협회장에 취임했고, 마케팅과 전략 방면에서 경험과 수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충전기 개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있다. 올해 1월에는 ‘32회 국제관세의 날 행사’에서 관세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 대표는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그는 2003년에 스마트폰 액세서리, 주변기기 제조기업인 중앙티앤씨를 설립했다. 이후 같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인‘중앙인터렉티브’와‘몹씨’(mob;c)의 대표를 맡는다. 같은 계열의 독립회사를 설립, 문어발식 확장을 한 것.

이번 사기대출사건의 몸통이 중앙티앤씨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서 대표가 대출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금융권에서는 중앙티앤씨 등 사기대출 관련 기업들이 기업을 사들이거나 개인용도로 돈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중앙티앤씨가 앤에쓰쏘울 등 나머지 협력업체와 지분 관계를 맺고 지배구조를 강화하는데 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A 등 사업 영역에 일부 돈을 썼다고 가정해도 액수가 너무 크다. 때문에 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스마트산업협회는 이번 사건과의 연루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실제 그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은 모두 스마트산업협회가 있는 인천 부평공단에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나 관련 액세사리 사업의 경기가 좋지 않은데, 중앙티앤씨는 계속해서 회사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업계에서는 서 대표가 협회 회장과 회원사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어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김 가루가 용변으로 둔갑했다" 교사 주장 반박한 유치원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뉴진스 '최후통첩', 결국 파국으로…이제 남은 건 '계약해지'뿐? [이슈크래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23,000
    • +2.18%
    • 이더리움
    • 3,510,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77,800
    • +3.2%
    • 리플
    • 779
    • -0.51%
    • 솔라나
    • 208,500
    • +3.58%
    • 에이다
    • 536
    • +1.71%
    • 이오스
    • 717
    • +0.42%
    • 트론
    • 205
    • +1.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50
    • +3.01%
    • 체인링크
    • 16,800
    • +3.38%
    • 샌드박스
    • 393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