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MLB 선수노조로부터도 버림받아

입력 2014-0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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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AP/뉴시스)
금지약물 복용으로 추락한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동료들로부터도 버림을 받았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조합에서 로드리게스를 퇴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항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조는 이미 지난 14일에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는 합의 사항으로 법적인 강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노조의 이 같은 합의는 A-로드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동시에 연방 법원에 고소한 직후에 나왔다. 그는 최근 162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이에 따라 2014시즌에 활동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불공정한 처사라며 MLB 사무국을 고소했다. 여기에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는 과정에서 보호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수노조 역시 고소한 바 있다.

심지어 회의에 참석한 한 선수는 평소 같으면 빈번하게 반대 의견이 나왔을 텐데도 당시만큼은 A-로드의 퇴출에 반대하는 선수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고 전제하며 "우리는 A-로드가 퇴출당하기를 바라며 영영 돌아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니 클라크 노조위원장은 "우리를 고소한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공격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A-로드측은 노조의 이 같은 반응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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