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부 소녀상 철거해달라”청원 11만 명…백악관 입장 ‘주목’

입력 2014-01-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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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피플 청원게시판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이 1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악관의 입장 발표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텍사스주에 사는 ‘T. M.’이라는 미국의 한 네티즌은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평화의 동상을 가장한 위안부 동상으로 일본과 일본 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청원을 올렸다.

위안부 소녀상은 한인 단체의 계속된 노력으로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를 설득해 지난해 7월 세워진 것으로 공식명칭은 ‘평화의 소녀상’이다.

이 청원은 4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 현재 11만3173명이 인터넷으로 지지서명을 했다.

이 사이트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 지지 서명을 하면 백악관은 반드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지난해 10만 명 넘게 지지 서명을 받은 청원은 10건에 불과했다. 이러한 청원이 불과 3주 만에 10만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은 것은 미국 내 일본 극우 세력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와 미국 내 일본인들은 소녀상 건립과정은 물론 건립 이후에도 집요한 방해공작을 펼쳤다.

한인 사회에서는 최근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면서 일본 극우주의를 찬양했던 텍사스주 출신의 60대 미국인 토니 마라노가 청원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동북아 역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번 사안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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