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창조금융’ 출발점…아프기 전에 처방하는 ‘명의론'

입력 2013-10-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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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 58조5820억 ‘업계 최고’… 도산기업 회생 등 8조2000억 지원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4월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은정 한국여성벤처협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동반성장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창조금융 통합마케팅을 통해 기업 육성과 발전을 돕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7월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창조금융은‘명의론’에서 출발한다. “아프기 전 처방하는 명의(名醫)가 되라”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중소기업의 아픈 곳이 어딘지를 찾고 그것에 맞게 처방하고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지난 6월 이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 전 계열사는 창조금융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8조582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3조335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우리금융은 올해 초부터‘중소기업ㆍ소상공인 참사랑 금융지원 20대 추진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역할을 강조해 온 우리은행의 ‘참금융’ 실천의 일환이다.

이 사업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특별지원 2조원 △개인사업자에 대한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1조원 △시설투자 이자후불제 5000억원 △대중소 상생대출 5000억원 △뿌리산업 육성 2500억원 △전통시장 골목상권 재활성화 1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동반성장, 도산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등 총 8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기존 중소기업전략부를 ‘중소기업지원부’로 개편해 기업 파트너로서 중소기업 성장을 돕고,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지원팀’을 신설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최적화된 금융지원과 무료 종합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여성벤처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여성벤처기업에 금융상품과 컨설팅이 결합된 특화상품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서 은행이 기술평가료를 지원해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성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때까지 한국여성벤처협회의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우리은행이 수행하겠다”며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 유리한 금융지원이 제공되는 만큼 여성벤처기업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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