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새 내각 구성 박차…16~17일 내각 발표 예정

입력 2013-07-1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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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검찰, 무르시 전 대통령 범죄 혐의 조사 착수

하젬 엘베블라위 이집트 신임 총리가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부통령 등 장관 후보자들과 회동을 하며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르면 16일~17일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각은 최대 30명의 장관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치안 회복을 비롯해 생필품 유통 확보, 총선·대선 준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집트 관영 메나(MENA)통신은 과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엘베블라위 총리가 내각 구성을 약 90% 완료했다며 다음 주 중반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총선은 내년 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지도자 엘바라데이는 이날 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엘바라데이는 애초 과도 정부를 이끌 총리로 거론됐으나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 누르당의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신임 외무장관에는 전 미국 주재 이집트 대사 나빌 파흐미가 지명된 것으로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집트 검찰은 전일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지도부 등을 상대로 형사고소가 접수돼 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군부에 축출됐으며 교도소 탈옥과 간첩 행위·폭력 선동·경제 파탄 등의 혐의를 받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소장에는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지도부가 외국 단체의 지원 아래 이집트 국가의 이익에 손해를 끼쳤으며 시위대를 자극해 유혈 사태를 선동했으며 경제를 파탄지경으로 이끌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무르시는 2011년 초 시민혁명 기간 외부 세력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지도부는 지난 3일 군부에 의해 축출된 후 비밀 장소에 억류돼 있다.

이집트군 대변인은 “무르시의 안전을 위해 한 군사시설의 안전한 장소에 구금하고 있다”면서 “정국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 시설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오는 15일 무르시 복권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열 계획이다.

타레크 엘 무르시 무슬림형제단 대변인은 “15일에 또 다른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면서 “시위대는 카이로 공화국수비대 본부로 거리 행진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국수비대 본부 주변은 지난 8일 군부의 시위대 발포로 최소 53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곳이다.

대변인은 참사 1주일을 맞아 같은 장소에서 “평화로운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슬림형제단은 군부가 새벽 기도시간을 틈 타 “대학살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군부는 “테러리스트가 공화국수비대 본부를 먼저 습격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가 석방될 때까지 무기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포했으나 최근 5일간 이집트에서 이렇다 할 유혈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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