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국제컨퍼런스] 본 사무총장 “사회적 책임 실천 기업, 위기도 잘 헤쳐 나간다”

입력 2013-05-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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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게보그 본 네덜란드 CSR표준협회 사무총장은 16일 “사회적 책임을 잘 실천하는 기업이 위기도 잘 헤쳐 나간다”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사회적 책임이 기업에게 부담이나 비용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건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본 사무총장은 이날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KOSRI)가 공동으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3 대한민국 CSR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한 그는 해외연사로 나서 ‘ISO26000의 국제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ISO26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0년 11월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SRS)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본 사무총장은 발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행사에 참석자 300여명 대상으로 ISO26000에 관한 퀴즈쇼를 진행해 흥미를 유도했다. 퀴즈쇼를 통해 ISO26000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며 지침(Guidance) 형태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청중들에게 주지시켰다.

퀴즈쇼를 마친 후 본 사무총장은 ISO 26000에서 강조하는 사회적 책임의 핵심 주제 7가지가 지배구조, 인권 존중, 노동 관행, 환경, 공정관행, 소비자 이슈, 지역 사회 참여 및 사회개발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핵심 주제 7가지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 사무총장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의 소식도 전했다. 그는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도 유니레버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정부의 압력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ISO26000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회적 책임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 평판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효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 사무총장은 ISO26000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 경쟁력·신뢰성·평판이라는 3가지 핵심가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업, 정부, 노동자, 소비자, 비정부기구, 자유규제기관(대학 등) 조직을 둘러싼 6가지 범주의 이해 당사자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본 사무총장은“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회적 책임은 모든 직원의 행동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 사무총장은 네덜란드정부 표준국(NEN the Dutch Standardization Body)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ISO 26000의 코디네이터역할을 하고 있다. ISO26000은 지난 2010년 11월 발간된 후 세계 40여 개국이 각국의 국가 표준으로 도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기대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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